‘정규재tv’ 박근혜 “탄핵 찬성 여론은 ‘4대 개혁 대상’ 세력들”

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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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자신의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은 이른바 '4대 개혁 대상' 세력들이 합종연횡한 것으로 규정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직무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누군가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일부 주장이 있다"는 정규재 위원의 말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그런 느낌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주욱 이렇게 진행과정을 이렇게 좀 추적을 해보고, 이렇게 보면 그렇게 좀 뭔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말하자면 특정 세력에 의해 정치 공작이 의심된다는 말이다. 기획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 말씀드리기 그렇다"며 언급을 피했다. 심증 가는 인물이나 세력이 있긴 하지만 당장 공개하긴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하여튼 뭔가 그냥 우발적으로 된 건 아니라는 그런 느낌은 갖고 있다"고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선 '허황된 얘기들'로 선을 그었고,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의 여론은 사실 관계를 모르거나 의도적인 것으로 몰아부쳤다.

박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그, 허황된 얘기들이 떠돌다 보니까 그걸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을 거고, 또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에 대해서 반대하는 세력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그리고 체제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들도 합류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