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연휴 볼거리 풍성한 영화와 TV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와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부터 화려한 액션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영화가 대거 개봉했다.
◇애니메이션, 액션 등 다양한 영화가 격돌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약 30여 년간의 현대사를 통해 섬세한 외적·내적 연기를 표현한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정우성과 조인성을 한 화면에서 본다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아이와 볼 영화를 찾는 이에게는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새롭게 내놓은 모험담 `모아나`를 추천한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바다가 부르는 운명적 모험을 화려한 영상미로 그려냈다.

고향에 돌아오니 잊었던 첫사랑이 생각난다면? 애틋했던 감정에 푹 빠지고 싶은 이에게는 영화 `너의 이름은`이 적격이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었지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된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을 그린 영화.
◇TV···인기 드라마 도깨비부터 지리산의 아름다운 정취까지

그동안 드라마 `도깨비`를 보지 못해 대화에 끼지 못했다면 설을 노려보자. tvN에서 도깨비 전편을 재방송한다. 도깨비는 오는 27일 오전 7시 40분부터 1화부터 7화까지 연속 방송한다. 이어 28일 오전 7시부터 8화부터 최종화까지 방송한다.

올해 등산으로 체력을 기르고 싶은 이에게는 KBS 2TV `영상앨범 산`을 추천한다. 1967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자 유장한 산줄기와 넉넉한 품새로 사계절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에는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다. 바로 지리산을 품은 남원, 구례, 함양. 산청. 하동 이렇게 다섯 고을을 환형으로 잇는 지리산 둘레길. 겨울 지리산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9일 오전 7시 15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