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집밥 백선생3’, ‘집밥’ 열풍의 세 번째 시대를 연다

사진=엔터온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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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먹방, 쿡방의 열기가 식고 있다. 이와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리운 먹방이 있다면, “맛있쥬?”라는 구수한 사투리를 뱉던 백종원의 ‘집밥 백선생’이다.

tvN은 오는 2월 14일 오후 9시 40분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의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백선생 ‘백종원’의 요리 지도 아래 개성 만점 제자들이 집밥 요리를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두 시즌 동안 다양한 메뉴의 레시피뿐 아니라 만능된장, 만능춘장 등 생활밀착형 요리를 선사보이며 대한민국에 ‘집밥’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집밥 백선생’은 매 시즌 새로운 제자들과 함께 재미를 꾀했다. 첫 번째 시즌의 제자는 개그맨 김구라와 가수 윤상, 배우 송재림, 윤박이었다. 윤상은 김구라와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선사했고 방송 끄트머리에는 외국에 살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감동을 이끌었다.

두 번째 시즌은 개그맨 장동민과 김국진, 배우 이종혁, 가수 정준영이 제자로 나섰다. 두 번째 시즌의 애청자가 아니더라도 기억에 남아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김국진의 어머니가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까 했던 걱정, 윤박이 아버지를 위해 닭볶음탕을 해준 후 눈물을 쏟는 모습은, ‘요리가 만드는 감동’과 같았다.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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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집밥 백선생’의 묘미는 정보전달과 더불어 제자들의 활약과 직결된다. 세 번째 시즌 역시 이 재미를 더해줄 새로운 제자들이 합류한다. 배우 이규한과 남상미, 개그맨 양세형, 어라운드 어스 윤두준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이규한은 자취 10년 동안 요리와는 담쌓은 요리 무관심남. 하지만 “작정하고 배우면 백선생님보다 잘하게 될까 걱정이다”라 얘기할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남상미는 세 번째 시즌의 홍일점이자 ‘집밥 백선생’ 최초의 여제자다. 지난 2015년 1월 14일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그는 대한민국 초보 워킹맘을 대변할 예정이다. 최초 여제자와 백선생 백종원의 요리 호흡에 관심이 집중된다.

예능 블루칩 양세형은 ‘양주부’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부하는 숨은 요리 고수. 평소 ‘집밥 백선생’을 꾸준히 시청했다는 양세형의 요섹남 변신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독보적인 먹방 스킬을 뽐낸 바 있는 윤두준 새로운 제자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드라마 이후 처음으로 맛에 눈을 떴지만 요리에는 취약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집밥 백선생3’를 연출하는 박희연PD는 “지난 시즌에서는 시청자들이 ‘집밥’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일상적인 메뉴들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집밥’과 친해진 시청자들과 백선생이 함께 소통하고, 고물가 시대에 싸고 구하기 쉬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생활 초밀착형 레시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새로운 제자 4인방과 백선생님의 ‘케미’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