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7년 상반기 주요 업종 고용증감률
극심한 구직난 속 올해 상반기 반도체·전자·자동차 업종 일자리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작년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조선업종 일자리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이 31일 내놓은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자동차·기계·섬유·철강·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에 조선 업종 일자리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는 전자·반도체·자동차 등 일자리가 각 5000·1000·4000명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종은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용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수급개선과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 등이 산업이나 일자리 측면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철강 산업은 각 1000명씩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업계 구조조정 차원의 설비 가동률 축소, 디스플레이는 LCD 시장 감소가 원인이다.
보고서는 기계전자·조선·자동차 등 우리나라 8대 수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 금융보험업 일자리 전망을 담았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를 기준으로 수요 측면 일자리를 분석했다.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업종별 고용상황을 예측하고, 직종·지역별로 세분화한 취업 유망분야와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를 통한 경기전망을 제시했다.
괄호 안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용증감률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4.5% 이상이면 `크게 증가`, 1.5～4.5% 이면 `증가`, -1.5～1.5% 이면 `유지`, -1.5～-4.5% 이면 `감소`로 표시
<주요 업종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