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 올해 30社 희망…SW, 전자부품 등 업종도 다변화

기술신용평가(TCB) 특례상장이 올해 더 확대된다. 업종도 바이오 위주에서 SW와 전자부품 등으로 넓어진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주관사 대상 수요조사 결과 올해 기술평가를 희망하는 기업이 30개사 내외로 확인됐다. 특례상장이 활발했던 지난 2년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청구업종도 바이오 외에 컴퓨터·SW, 영상조명장치, 차량, 전자부품 등으로 다양하다.

기술특례상장 올해 30社 희망…SW, 전자부품 등 업종도 다변화

전체 코스닥 상장도 160개사 내외가 희망해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올해부터 기술특례 다변화와 성장성 특례제도 도입 등 다양한 상장 방식이 추가되면서 성장성·기술성을 갖춘 유망기업 코스닥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2005년 도입 이후 2014년까지 15개사에 그쳤다. 하지만 2015년 기술평가를 TCB기관 세 곳으로 줄여 절차를 단순화하고 평가기간 단축, 평가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그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성을 갖춘 평가기관이 추가되면서 상장기업이 늘어 2년간 22개사가 상장했다.

작년에는 36개사가 평가신청을 하고 이 가운데 15곳에 심사 승인을 받아 10곳이 상장했다. 나머지 5곳은 올해 상장한다. 공모실적도 3000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술성장기업 시가총액 비중은 2014년 1.99%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작년 말 4.41%까지 뛰어 올랐다.

바이오기업 위주였던 업종도 2014년 항공부품사인 아스트 상장 이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영화 시각효과, 원자현미경 업체가 진입했고 작년에는 IT, 철강, 핵융합 등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유망 기술기업 발굴 노력과 상장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는 안정적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유망기업 발굴 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성장기업 상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상장심사 승인 후 2017년 상장예정 기업 5개사(바이오 3, 非바이오 2)

 

<코스닥 기술평가 신청 및 상장기업 추이 (단위: 사)>


코스닥 기술평가 신청 및 상장기업 추이 (단위: 사)

<기술특례기업 상장 현황 (단위 : 사, 억원)>


기술특례기업 상장 현황 (단위 : 사, 억원)

<기술특례기업 상장현황 (자료:한국거래소)>


기술특례기업 상장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