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전월말 대비 0.17%P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체율은 관련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금감원 측은 연말을 앞두고 상각 등으로 연체채권 잔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해 11월말 9조2000억원에서 12월말 6조8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석달째 하락세를 보이며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대비 0.41%P 하락했다. 지난해 4월(0.86%) 이후 8개월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63%로 전월말 대비 0.22%P 떨어졌다.
같은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0.26%P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0.26%로 전월 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단위:%) 자료: 금융감독원>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