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00㎒ 통합 공공망 연동 테스트를 시작한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철도통합망(LTE-R)-해상망(LTE-M) 간섭을 해소하고 망 구축비용 절감이 목적이다. 연동에 성공하면 지하와 해안가 등 음영 지역으로 재난망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이달부터 원주-강릉선 일부 구간에서 철도망과 재난망 연동 테스트에 착수한다. 강릉·정선·평창 지역에 구축한 재난망 시범사업 망을 활용한다.
원주-강릉선 LTE-R는 6~7월 설치가 완료되지만 일부 구간에 장비를 설치, 테스트를 진행한다.
![재난-철도-해상망 간 연동에 성공하면 간섭 제거는 물론, 재난망 커버리지가 대폭 확대되고 구축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가 밝힌 `올4원(All-4-One)` 전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8711_20170131164419_595_0001.jpg)
심진홍 안전처 재난망 구축기획단장은 31일 “원주-강릉선 가운데에서도 재난망과 간섭이 우려되는 구간에서 테스트를 실시한다”면서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그룹통화(GCSE) 기능을 비롯해 통신망 간 연동이 잘 이뤄지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철도망·해상망과 연계해 재난망 커버리지를 넓히고 구축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기지국 공유를 활용하면 간섭 제거와 망 연동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국민안전처가 밝힌 700MHz 기지국 공유 방안.](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8711_20170131164419_595_0003.jpg)
안전처는 해양수산부와 재난망-해상망 연동 테스트도 협의하고 있다. 해상망은 KT가 2월까지 강릉·부산·목포항에 시범망을 설치한다. 강릉 지역에서 연동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 밖에 추가 시범망 설치 지역인 제주·포항·대천항 가운데 포항에서 푸시투토크(PTT) 단말과의 연동을 테스트한다.
해안가 일부 지역에서는 철도망-해상망 연동 필요성이 제기된다. 부산항은 해상망이 철도망 간섭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정 지역 철도망-해상망 연동 테스트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개 통신망 간 연동이 성공하면 재난망 커버리지가 산지, 농어촌, 실내, 지하, 해상으로 확대된다. 구축비용 절감은 물론 재난망 본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안전처는 3년(2017년~2019년)에 걸쳐 재난망을 구축한다고 밝혔지만 기획재정부가 계획안을 검증하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재난망포럼 관계자는 “700㎒ 통합공공망 주파수는 당초 재난·철도·해상망을 동시 사용한다는 명분으로 확보했다”면서 “철도·해상망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연동 테스트가 추진되면 재난망 사업을 백지화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재난·철도·해상망 연동테스트
![재난·철도·해상 통합공공망 연동 테스트 시작](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8711_20170131164419_595_0002.jpg)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