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지문만 있으면 모든 증권거래 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문인증 서비스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고객이 공인인증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인증 방식으로 지문인식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지문만 있으면 모든 증권거래 할 수 있다

증권사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지문인식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3월 유진투자증권이 처음으로 이후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이 서비스하고 있다.

한화투자가 도입한 지문인식 서비스는 고객이 관련 바이오 정보를 개인매체(스마트폰)에 저장하면 거래 요청 시 해당 개인매체의 바이오 인증 결과 값을 검증해 거래를 처리하는 `개인매체 방식` 중 `공동 FIDO(Fast identity Online) 방식`을 채택했다.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간단한 등록 절차를 통해 바이오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이후 등록된 바이오 정보를 이용해 로그인, 주문, 이체 등을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이 1년이지만 등록된 바이오 정보는 유효기간이 없다. 또 바이오 인증은 공인인증서와 달리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제도 폐지 이후 고객 편의를 위해 대체 인증 방식 도입을 준비해온 한화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은 애플 승인을 거쳐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김선철 이비즈사업부장(상무)은 “핀테크 시대를 맞아 다양한 바이오 정보를 본인인증에 활용하는 기술이 확대되고 있어 이를 온라인 채널에 적극 활용하려 한다”며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