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연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에 원활한 혈액 수급을 돕기 위해 2월 한 달 간 계열사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전국 86개 사업장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올해까지 누적 31만명이 참가했다.
바쁜 업무 중에도 100번 이상 헌혈에 참여한 `헌혈왕`들은 많은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의 기쁨을 전했다.
매년 20회씩 헌혈하며 현재까지 147회 헌혈에 참여한 이근식 삼성화재 강릉〃신동해지점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 헌혈로 봉사활동을 대신한다”면서 “헌혈 이후에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헌혈증을 나눠주는 1석 2조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126회 헌혈에 참여한 권태경 삼성전자 DS부문 책임은 “헌혈 전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꾸준히 헌혈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면서 “헌혈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임직원 헌혈 시 매칭기금을 조성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헌혈증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나눔 활동을 병행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 마다 회사가 1만원 후원 기금을 조성해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사랑의 울림회 봉사팀`은 임직원 헌혈증을 모아 1996년도부터 누계 약 1만장의 헌혈증을 거제 지역 헌혈증 필요 환자에게 기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