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졸졸 따라 다니는 `짐꾼` 로봇 시선

쇼핑할 때 무거운 짐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로봇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피아지오패스트포워드(Piaggio Fast Forward)가 짐꾼처럼 사용자 뒤를 따라다니는 짐꾼 로봇 `지타(Gita)`를 공개했다.

`지타`는 화물칸을 갖추고 있어 슈퍼마켓에서 쇼핑을하거나 여행을 떠날 때 유용하다. 최대 18㎏까지 실을 수 있다. 사용자를 따라 다니는 것 뿐 아니라 미리 지정된 맵에 따라 스스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는 `지타`에게 가게 심부름을 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이는 66㎝고 최고속도는 시속 35㎞다. 자전거 속도와 비슷하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이용한다면 3시간 충전으로 약 8시간 가량 작동가능하다.

회전반경이 제로인 것도 장점이다. 한 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해 좁은 점포 등 혼잡한 환경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지타`는 2일 미국 보스톤에서 공식 공개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발회사는 “지타는 사람의 손을 자유롭게 해 사람들이 복잡하고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