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카자흐 B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카자흐스탄 Tsesna Ban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41.9%와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금융공사(IFC) 보유지분 10.0%를 합쳐 총 51.9%다. Tsesna Bank 컨소시엄은 지분 인수 이후 BCC에 추가 증자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Tsesna은행과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2008년 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부동산담보대출 위주 영업을 했던 BCC는 직격탄을 맞았다. 국민은행은 투자금을 대부분 날려 국부유출 논란이 일었다. 현재 국민은행 장부에는 이 은행의 가치가 `1000원`으로 돼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내 주식양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매각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