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안철수 예언 적중 "반기문 상대 안 돼…명예 지킬 방법 고민하고 계실 것"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예언 적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정당에 관계없이, 어떤 정치세력과도 관계없이 국가를 위해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설 이후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귀국 이후 국가 위기 극복할 대안 없이 단순 이미지 행보만을 거듭해 모든 사람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발 친인척 비리 문제도 쉽게 넘어갈 게 아니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으로 기울고 있다. 개혁의지도 미래대비도 힘들게 보인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는 YTN '호준석의 뉴스人'에 출연해 다시 한 번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를 강조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됐을 때 반기문 전 총장은 상대가 절대 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은 현재 유엔 사무총장 출신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국가가 어려울 때 외교사절, 특사로 활동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중도포기를 주장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