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T, O2O플랫폼으로 중국 수출 길 연다

임희택 엘에치티 대표(왼쪽)와 이짠(李?) 중국 중소기업협회 이사장.
임희택 엘에치티 대표(왼쪽)와 이짠(李?) 중국 중소기업협회 이사장.

IT 무역회사 엘에치티(LHT)가 국내 중소기업과 중국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는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을 4월 출시한다. 언어부터 계약까지 통합 지원해 기존 온라인 기업 중개 서비스가 가진 문제점을 보완했다. 중국기업이 평가한 기업등급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회를 연결해 거래 성사 확률을 높인다. 알리바바, 쥬메이닷컴 등 거대 전자상거래 유통망을 확보, 소비자 대상 판로 개척도 돕는다.

LHT는 중국 중소기업과 한국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O2O플랫폼 `GTMS(Global Trading Matching System)`를 4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매칭 시스템 특허 출원과 플랫폼 개발 작업 중이다. 국내 기업이 동영상 등 소개 자료를 올리면 LHT가 외국어 지원과 계약서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기존 온라인 기업 매칭 시스템 불편함을 개선했다. 웹사이트를 먼저 출시한 뒤 모바일 앱은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임희택 LHT 대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온라인 기업 매칭 시스템 이용 시 직접 해당 국가 언어로 연락하고 계약까지 체결해야 해 중소기업 진입장벽이 높았다”면서 “LHT 플랫폼은 기업이 정보만 등록하면 나머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노력과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사전 평가 시스템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연계, 거래 성사율을 높인다. 중국 등록 기업이 국내 기업을 평가한 자료를 바탕으로 등급이 나눠진다. 중국 기업 선호도를 미리 파악한다. 온라인에서 매칭된 기업 대상으로 5월 베이징, 10월 인천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임 대표는 “지금까지 큰 비용을 지불해 전시회에 나가도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어렵고 실제 거래로 성사되기 어려웠다”면서 “LHT 오프라인 전시회는 먼저 온라인에서 매칭된 곳이 참여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소기업 지원 부처와 연계, 검증된 중국기업을 확보했다. 올해 중국 국가과학기술부 산하 중국생산력촉진센터협회, 중국신기술산업연맹, 중국중소기업전략발전촉진회, 홍콩무역발전국 등 예하 등록기업 70만곳 중 2만곳을 확보한다. 국내 지자체 추천 강소기업 3000곳과 연결한다. 2019년까지 앙국 중소기업 20만곳 확보가 목표다. 내년 동남아, 인도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미 인천광역시·인청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온라인 플랫폼 정식 시작 전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유망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했다. 3월까지 거래 성공 사례를 도출한다. 이호갑 인천광역시 산업진흥과 주무관은 “중국 정부 관련 기관 지원에 따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여러 중소기업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간 거래 외에도 LHT 직영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마이궈`로 직접 상품 수출도 돕는다. 이마이궈 등록 시 알리바바 티몰, 징동닷컴(JD.COM), 쥬메이닷컴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사이트 다수에 상품이 자동 등록된다.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뷰티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 쥬메이닷컴 한국관 운영권도 획득했다.

임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쇼핑몰별로 일일이 등록하는 것은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든다”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도 지원해 실제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 해외 진출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