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상괭이 방류행사 진행…‘보호대상해양생물’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일 경남 거제시 능포항 외해에서 지난해 구조된 상괭이(토종 돌고래) ‘새복이’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동물 구조기관 ‘씨 라이프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2월 어민의 신고로 꼬리지느러미에 상처를 입은 채 그물에 걸린 새복이를 발견했다. 새복이는 한 달 간 치료를 받아 상태가 호전됐고, 야생성을 잃기 전 풀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등지느러미가 없는 작은 고래 종류인 상괭이는 국내 연안에서 매년 1000마리 넘게 그물에 걸려 죽거나 다치고 있다. 연근해 상괭이 개체 수는 2005년 3만6000여 마리에서 2011년 1만3000여 마리로 64%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상괭이는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됐다.

정부는 새복이를 구조하고 신고한 어업인에게 해양동물보호위원회 명의로 ‘착한선박’ 인증서와 소정의 상품을 줄 계획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