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공지능(AI) 시스템 `왓슨`이 골치 아픈 세금 계산을 대신해준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무 컨설팅업체 H&R블록(HRB)은 자사 세금 서비스에 IBM `왓슨`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IBM과 협력을 맺었다. HRB는 `왓슨`을 세금 공제와 환급 등 복잡한 세무서비스에 활용한다.
빌 코브(Bill Cobb) HRB 최고경영자(CEO)는 “세금 코드가 7만4000페이지에 달할만큼 길고 복잡하다”면서 “우리는 세금 처리에 전문가집단이지만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건 아니다”며 IBM과의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왓슨`은 60년 분량 세금 환급 등을 학습한 후 일주일 정도 뒤에 HRB 100여 지점에서 세무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브 CEO는 “왓슨은 모니터 두 개를 관할하는데 하나는 친 세금업무, 또 다른 하나는 고객 업무를 다룬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