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피노스, 국내 최초 음파결제 카드사에 적용

최희식 피노스 대표(왼쪽)이 음파를 활용한 간편결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최희식 피노스 대표(왼쪽)이 음파를 활용한 간편결제 테스트를 하고 있다.

피노스(대표 최희식)가 음파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를 올 상반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스마트폰 스피커만 있으면 모든 결제가 가능한 신개념 `간편 결제`다.

피노스는 신한카드와 함께 상반기 음파 결제 솔루션 `알파웨이브(AWAVE)`를 내놓는다. 피노스는 지난해 2월 창업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음파 결제 솔루션은 결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고객과 사업주가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알파웨이브 애플리케이션(앱), POS 앱을 무료로 내려 받아 깔기만 하면 된다.

[미래기업포커스]피노스, 국내 최초 음파결제 카드사에 적용

기존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터치&확인 방식으로 사용자경험(UX)이 매우 단순하고 쉽다. 고객이 항상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 정보를 획득하고, 내역을 확인한 후 지문이나 패스워드로 인증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현재 대형 카드사와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만개에 이르는 영세 가맹점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POS 기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역방향 결제 원천 특허를 포함해 1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해외 특허도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최희식 대표는 “카드 결제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재래시장, 푸드트럭, 벼룩시장 등에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고객 신용카드 정보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결제에 필요한 정보만 받아서 결제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도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폰투폰 역방향 결제의 장점을 활용해 배달시장, 방문판매시장, 학원(공부방, 교습소 등) 업종을 1차 타깃 시장으로 공략한다. 2단계로 소셜 페이먼트 서비스에 적합한 POS 미사용(CAT 사용) 요식 업종과 푸드트럭, 벼룩시장으로 확대한다. 3단계는 자동판매기, 무인숍 등 사물인터넷(IoT) 결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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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국내 상용화에 기반을 두고 중국, 일본 내 제휴 사업자를 전략 선정, 조만간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도 음파를 활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내년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피노스는 현재 알파웨이브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막바지 상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 기반의 개인간거래(P2P) 간편 결제 서비스인 소셜 익스체인지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피노스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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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