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원케이블 전략

최종삼 SO협의회장이 지난해 말 원케이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종삼 SO협의회장이 지난해 말 원케이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케이블TV `원케이블` 전략 실천이 지체되고 있다.

지역 케이블TV사업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케이블TV 사업자 전체의 서비스 통합 전략인 원케이블 전략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예정이었던 미디어커머스는 잠정 보류 상태다. 기술적으로 완료됐고, 시범 서비스를 했지만 수익모델이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연기됐다.

차별적 수익모델 등을 감안, 이른 시일 내 출시 가능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IoT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앰비와 딜라이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일부가 불참했다.

케이블TV 관계자는 “딜라이브와 씨앰비는 기존에 준비했던 IoT서비스가 있어 공동 IoT사업에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개별 SO는 IoT 사업에 당장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 통합 이용자환경(UI) 구축도 마찬가지다. 케이블TV 사업자별로 상이한 UI 때문에 발생하는 시청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UI를 통합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확산이 더딘 실정이다.

앞서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가 원케이블 전략에 참여하지 않는 사업자에 패널티를 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