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일부 고객이 회사 측 리콜을 거부하고 나섰다.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6일 “아우디폭스바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피해자들은 법원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이번 실시하는 리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실내인증모드 배출가스시험.](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0747_20170206202806_706_0001.jpg)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날부터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에 대한 리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일 환경부가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티구안 2.0 TDI 2만7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최종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티구안 차량 소유주 610명은 리콜 계획 승인 직후 “환경부가 부실 검증 했다”면서 서울행정법원에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한 리콜 계획 승인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폴크스바겐 리콜 계획에 따를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20~30%밖에 감소하지 않는데도 환경부가 이를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티구안에 이어 폴크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등 13개 차종 9만9000대에 대한 리콜 승인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