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이달 올 플래시 스토리지 첫 발주…기술기준 신설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전경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전경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올 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 기술기준을 신설했다. 이달 600~900테라바이트(TB)급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처음 발주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는 `2017년 정보자원 기술기준`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술기준은 통합센터에 납품되는 장비가 갖춰야 할 성능과 기능을 정의한 규격이다. 매년 기술발전과 제조사,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개정된다.

기술기준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이뤄지는 통합센터 장비도입 사업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60여개 업체가 자사 제품 규격을 반영하려 기술기준 개정 과정에 참여했다.

2017년 기술기준은 처음으로 올 플래시 스토리지 기술 규격을 담았다. 올 플래시는 기존 하드디스크 방식에 비해 전산실 공간과 전기사용량을 줄여준다. 그간 통합센터 입주 부처가 개별적으로 소량 설치했지만 통합센터가 직접 발주해 도입한 사례는 없다. 통합센터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가, 나, 다급으로 분류해 전력절감 기준 등을 규정했다.

통합센터는 이달 하드웨어 통합 발주 1차분에 처음으로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포함시킨다. 600~900TB 올 플래시 스토리지 8대를 발주한다.

통합센터는 정보기술(IT)자원 고성능화에 맞춰 서버, 네트워크, 보안 부문 기술기준도 개정했다. x86서버 가급 장비 규격을 `2CPU, 20코어, 25MB`에서 `2CPU, 28코어, 35MB`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네트워크장비는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면 전환에 대비해 스위치제품 가상화 기능을 강화했다. 보안 부문에서는 침입차단시스템(IPS), 침입탐지시스템(IDS) 등의 응답·지연시간 기준 등을 신설했다.

김명희 통합센터장은 “기술기준은 정보자원 관리 정책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앞으로 복잡한 장비 단순화나 보안제품 탐지성능 향상에도 기술기준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2017년 기술기준 제품분류 현황>


정부통합전산센터 2017년 기술기준 제품분류 현황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