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전기차 구매, 올해가 찬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2/07/article_07173807409360.jpg)
전기자동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올해가 절호의 기회다.
정부는 올해 1만4000대 전기차 보급을 목표치로 잡았다. 차량 구매 보조금은 지난해와 같은 대당 1400만원을 지원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2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보통 4000만원 안팎의 최신 전기차를 약 2000만원에 살 수 있다. 주거 형태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7㎾h급) 설치 보조금(300만원)과 개별소비세 등 약 400만원 상당의 세금 면제 및 감면 혜택도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가정·상업용 전기요금도 앞으로 3년 동안 감면한다. 한 달 1만5000원 하는 기본요금도 면제된다. 한 달 운행 거리가 1500㎞ 이상 되더라도 유류비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은 고작 2만원 안팎이면 된다. 차 가격도 동급 내연기관차 수준인 데다 각종 세금 혜택, 연료비는 일반차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다.
지원 혜택은 또 있다.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공용 주차시설에 전기차 주차를 포함해 충전요금 50% 할인도 받고, 상반기 내 유료 고속도로 이용료 감면 시행도 확정됐다.
그동안 전기차 이용에 가장 큰 저항 요인이던 충전기도 널리 확대되고 있다. 환경부가 주도해 온 공용 급속 충전소 구축 확대에 한국전력공사가 가세하면서 현재 600여개 급속 충전소가 연내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공용 충전기 비중이 다소 낮은 강원도와 경상·충청권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충전 사각지대도 많이 사라진다. 포스코ICT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비롯해 KT 등 민간 충전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편의성과 접근성 등 휴게소 같은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혜택은 올해가 절정이다. 정부 보급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과 충전기 지원이 줄기 때문이다. 올해 신차 구매 계획이 있거나 차를 바꿀 계획이 섰다면 전기차 모델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