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타입 C 케이블 기술력을 세계에 보여 줄 것입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는 오는 28일 USB 타입 C(USB-C) 자체 브랜드 `나우(NOW)`를 정식 론칭한다.
엠에스텍은 LG전자 금형사업부 출신 임직원이 2000년에 설립한 초정밀 부품 제조 회사로, 금형 설계와 조립 등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
나우는 엠에스텍이 2년여 전부터 개발에 착수해 탄생한 USB 타입 C 케이블 브랜드다. 6개 특허 기술을 담았고, 포트 표면을 도금 처리해 전기전도율을 높였다. USB IF(USB 시행자 포럼)에서 권장한 스펙 기준을 모두 갖췄다.
나 대표는 “올해 USB 타입 C 케이블을 탑재한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신제품이 대량 출시될 것”이라면서 “나우는 고강도 소재를 사용, 절곡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제작해 전력 손실이나 충돌이 거의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엠에스텍은 나우 론칭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3개국이 1차 진출국이다. 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 제휴로 시장을 확대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두 배 높였다. USB 타입 C 케이블 신제품 성공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 대표는 “지난해 미국 유명 제조사로부터 USB 타입 C 기술 이전에 관한 문의도 있었지만 고민 끝에 자체 브랜드 론칭을 택했다”면서 “안전하고 건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가 결정타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USB 타입 C 케이블은 기존의 USB 3.0(10에 10W) 데이터 전송 속도보다 약 10배 빠르고, 충전 때 전력 손실이 30% 적다. 앞뒤 구분이 없어 하드웨어(HW) 간 연결이 쉽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G5 스마트폰에 USB 타입 C 케이블을 탑재했다. 이후 삼성전자, 애플, 구글, 샤오미 등도 적용하고 있다. 올해 최소 600여종의 디바이스가 USB 타입 C 케이블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