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구글 최신 스마트워치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공개했다. 2015년 10월 1일 LG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 발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스마트워치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스마트워치 2종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내달 출시한다.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은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LG 스마트워치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구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선충전기는 번들(묶음상품)로 제공된다.
본지 1월 17일자 3면 참조
`LG 워치 스포츠`는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 롱텀에벌루션(LTE) 통신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워치에서 앱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즉시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칩을 내장했다.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P-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최신 웨어러블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탑재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앱을 찾거나 콘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장착해 사용성을 높였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과 고릴라 글라스3가 사용됐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심박센서 등 기능을 갖췄으며, 티타늄과 다크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구분된다.
`LG 워치 스타일`은 작고 얇은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두께가 10.79㎜로 얇고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 워치 스포츠와 동일한 칩셋, 소재,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채택했으며 1.2인치 P-OLED 디스플레이와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스마트워치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 웨어 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