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로비전이 OTT `스틱(구 티빙스틱)`을 업그레이드했다.
지상파를 제외한 tvN, 종합편성채널 등 실시간 채널 200여개를 볼 수 있다.

설치는 간편했다.
TV 뒤편 HDMI 단자에 USB모양 스틱을 꽂고,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와이파이를 선택하면 설치 완료다.

실시간TV관, 티빙관, 엠넷관이 보이는 메인화면이 뜬다.
실시간TV 메뉴에 들어가면 유료방송을 이용할 때처럼 종합편성채널 등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다. 과거 약점으로 지적된 채널 변경 소요시간이 대폭 줄었다.
기가급 인터넷망이 아니었지만, 채널을 바꿀 때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1시간가량 스틱으로 TV를 봤지만 방송이 끊기는 일은 없었다. 과거 티빙스틱보다 안정성이 개선됐다.

화질도 나쁘지 않았다.
무료 저화질로 TV를 시청했지만 HD급이었다. 유료방송처럼 선명한 HD화질로 보고 싶으면 월 2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스틱 이용자는 저화질(무료)과 고화질(월 2000원)을 선택할 수 있다. 주문형비디오(VoD)는 결제 이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실시간 채널을 보다가 tvN, m.net 등 CJ계열 채널을 보려면 다소 불편했다. 실시간TV관에서 나와 티빙관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티빙관을 이용하려면 CJ원 ID를 입력해야 돼 번거롭다.
지상파 방송보다 tvN, 종합편성채널을 주로 시청한다면 사용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스틱(5만 9900원)을 구매하면 매달 유료방송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리나라는 유료방송가격이 저렴하니 스틱비용과 방송가격을 비교, 선택해야 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