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히트(HIT)`가 일본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누적 다운로드 달성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개발 게임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10위권 안에 안착한 것은 `세븐나이츠`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7월 북미, 유럽, 태국 등 세계 140개 국에 출시된 히트는 정식 출시 나흘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3주 만에 300만건을 기록했다.
화려한 연출을 선호하는 태국과 대만에서는 웅장한 그래픽을 강조한 TV 광고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12월 일본에 출시된 이후 게임 오프닝 영상, 일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 유저 성향에 맞게 현지화했다. 카즈야 나카이, 사와시로 미유키 등 일본에서 유명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게임 캐릭터 음성으로 생생하게 담아 현지 유저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등 현지 맞춤 전략을 펼친다.
히트는 2월 현재 국내 출시 버전이 누적 다운로드 수 720만, 글로벌 버전이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일본 버전 150만을 각각 넘어서면서 세계 누적 다운로드 1900만에 육박했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현지 유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적용하는 등 맞춤형 현지화 전략에 집중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에서 검증된 콘텐츠에 더욱 초점을 맞춰 오랜 시간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