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아마존페이`가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페이 서비스 가입자는 3300만명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총 거래액은 두 배 늘었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총 거래액 수는 밝히지 않았다. 회당 평균 거래액은 80달러로 전년 84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페이는 페이팔에 이어 온라인결제시장 2위를 유지했다. 시장 1위인 페이팔과 격차는 여전히 크다. 페이팔은 지난해 순 이용자가 1억9700만명으로 아마존페이의 여섯 배에 달한다. 지난해 페이팔 거래 건수는 전년대비 24%증가한 총 61억건이었다.
아마존은 2013년 처음 자체 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아마존 외 쇼핑몰에서도 이 결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 결제 서비스 영토 확장에 힘써 왔다. 아마존 결제를 이용하면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기존 아마존 회원 아이디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월마트나 타깃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이 경쟁업체인 아마존과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기피해 아마존페이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아마존이 3억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아마존페이 이용자는 3300만명에 그치고 있는 이유다.
아마존은 “지난해 거래 증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지역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세금, 보험료, 기부금 납부로 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아마존 결제를 실제로 사용하는 소매상 수는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