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치즈 이미지<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2845_20170213181529_050_0002.jpg)
카카오 카메라앱 `카카오톡 치즈`가 브랜드와 제휴를 확대한다. 이용자 재미와 수익 모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카카오톡 프로필 연동과 6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치즈는 드림웍스 첫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 스티커 2종, 프로필콘 6종을 제공한다. 트롤은 59회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비주얼 미디어 작곡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6일 국내 개봉한다. 이용자는 셀카를 찍은 뒤 트롤 캐릭터처럼 꾸민다.
카카오톡 치즈는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바로 활용하는 프로필 카메라 앱이다.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변신하거나 캐릭터와 함께 찍은 듯한 효과를 주는 스티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프로필 주위를 꾸미는 `프로필콘`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맥도날드와 제휴를 맺고 맥도날드 브랜드를 담은 스티커 4종, 프로필콘 3종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달에는 영화 `더킹` 포스터 이미지를 담은 스티커 2종, 프로필콘 2종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즐겨 찾는 브랜드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적용, 앱 사용 재미를 더한다. 기업은 이용자에게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제품·영화·브랜드를 알린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톡 치즈를 기업과 소비자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수익 모델을 적용했다”면서 “현재 영화와 브랜드 등이 카카오톡 치즈를 활용,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유용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치즈 이미지<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2845_20170213181529_050_0003.jpg)
이용자 확대에 따라 카메라 앱이 필터, 스티커 등 유료 아이템 판매가 아닌 광고 플랫폼으로 수익 모델을 전환하는 추세다. 싸이메라, 캔디카메라 등 글로벌 이용자 1억명을 넘긴 앱도 광고로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
카카오톡 치즈는 다른 사진, 동영상 앱과 달리 카카오톡 프로필과 연계가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카카오톡 친구 사이에서 프로필을 통한 자연스러운 입소문이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데다 국내 이용자가 대부분이라 타기팅이 유리하다. 새로운 마케팅 채널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영화 더킹은 지난달 개봉 뒤 지난주까지 누적관객수 520만명을 돌파했다. 앱 이용자도 지속 성장한다. 지난해 8월 출시 뒤 이용자 600만명을 넘었다.
이용자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브랜드 제휴를 늘린다. 다양한 산업군 브랜드와 제휴를 논의 중이다. 스포츠 구단, 데뷔나 컴백 등을 앞둔 연예인에게도 제휴 문의가 들어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품뿐만 아니라 연계기획사, 구단 등 이용자 인지도가 필요한 다양한 곳과 제휴가 가능하다”면서 “다양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