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젊은 과학기술인 꿈 펼칠 연구환경 조성"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3일 서울공관에서 열린 젊은 과학기술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3일 서울공관에서 열린 젊은 과학기술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30세대 젊은 과학기술인들을 만나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또 과학기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연구개발(R&D) 지원과 규제 개선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13일 과학기술 최일선에서 패기와 열정으로 성과를 일구고 있는 젊은 과학기술인들을 서울공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과학기술 미래를 열어갈 젊은 과학기술인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두개골 절개 없는 뇌종양 수술 로봇을 개발한 김계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태양에너지-수소 변환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남기태 서울대 부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만 40세 이하 젊은 과학기술인이다.

황 권한대행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을 튼튼하게 뒷받침해온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국가 경쟁력 원천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연구개발(R&D) 혁신,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신산업 창출 규제 개선을 통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경제 활력 돌파구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젊은 연구자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생애 첫 연구사업 신설과 함께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과 자유공모형기초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출연연구소 인건비 확대 등을 통해 젊은 과학기술인을 위한 연구 환경 조성도 강화한다.

간담회에서 과학기술인은 과학기술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 정책 지원을 논의했다.

우선 창조적 도전을 위한 연구 기회 보장과 유연한 연구 환경 조성 등 자율적이고 장기적으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신성장동력 씨앗인 연구 성과물이 기술 이전과 창업으로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함께 연구 관련된 제반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황 권한대행은 “바이오, 소재, 원자력, 우주 등 각 분야에서 젊은 과학기술인이 역동적으로 연구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 미래는 밝다”면서 “젊음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에 매진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이끌고, 각자가 세계 최고 과학기술인으로 발돋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뒷줄 맨 왼쪽)과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오찬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황 대행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뒷줄 맨 오른쪽)은 과학기술인들에게 앞 자리를 내주고 뒤에 자리잡았다. <사진=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뒷줄 맨 왼쪽)과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오찬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황 대행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뒷줄 맨 오른쪽)은 과학기술인들에게 앞 자리를 내주고 뒤에 자리잡았다. <사진=총리실 제공>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