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다음 달까지 1000억 규모 IT통합사업 발주

범정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개요
범정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개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다음 달까지 1000억원 규모 정보기술(IT) 인프라 통합사업을 발주한다. 올 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를 처음 도입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확대한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는 이달 632억원 규모 제1차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발주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침체로 IT업계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작년에 비해 사업일정을 2개월 앞당겼다.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센터가 운영하는 2만여 중앙부처·기관 전산장비를 노후 정도에 따라 교체한다. 정보시스템 안정성 제고, 장비 공동활용 활성화, 운영공간과 비용 절감이 주요 목표다.

올해 1차 사업에서는 27개 기관, 96개 업무시스템이 사용하는 노후장비를 신규장비로 바꾼다. 설치 후 10년 이상 지났거나 부처 간 공동활용이 어려운 1430대 장비를 폐기한다. 고성능·대용량 장비 496대를 신규 도입한다.

종류별로는 서버 139대(유닉스 29대, x86 110대), 스토리지 20대, 네트워크장비 327대, 보안장비 6대, 백업장비 4대 등이다. 센터별로는 대전센터 363억원, 광주센터 268억원 규모다. 5개 세부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통합센터는 하드디스크 기반이 아닌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첫 도입한다. 그간 입주 기관이 자체적으로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설치한 사례는 있지만 통합센터가 직접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기존 하드디스크 방식에 비해 공간과 전력 사용량이 30% 정도에 불과하다. 앞서 통합센터는 `2017년 정보자원 기술기준`을 개정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규격을 마련했다.

통합센터는 1차 발주에 이어 다음 달 말 368억원 규모 2차 사업을 공고한다. 2차 사업은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통합센터는 1, 2차 사업으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른다. 1차 사업에서 29개 기관, 82개 업무시스템에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한다. 2차 사업에서 81개 시스템을 추가로 전환한다. 2013년 수립한 정부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목표 가운데 89%를 올해 안에 달성한다.

통합센터 정보자원 통합사업에는 중견·중소기업만 참여 가능하다. 사업 성과와 품질 제고에 필요한 사업기간을 참여기업에 부여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다음 달까지 1000억 규모 IT통합사업 발주

통합센터는 사업 조기발주가 침체된 IT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명희 통합센터장은 “센터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정보자원 통합사업의 기본 목적이지만 이를 지렛대로 활용하면 경기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2017년 정보자원 통합사업 일정, 자료:정부통합전산센터>


정부통합전산센터 2017년 정보자원 통합사업 일정, 자료:정부통합전산센터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