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美 아마존처럼 IT에 투자할 것"”...기술 컨퍼런스 `eCon` 열어

이베이코리아가 올해 정보기술(IT)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는 등 IT 분야 투자도 본격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온라인 쇼핑에 접목해 차별화된 소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美 아마존처럼 IT에 투자할 것"”...기술 컨퍼런스 `eCon` 열어

이베이코리아는 16일 서울 모나코 스페이스 강남에서 국내 IT 개발자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콘퍼런스(eCon)를 개최했다. 고도 기술 기반 IT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산업을 조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간편 결제 서비스 등 최신 기능이 스마트폰에 집중되면서 고객이 기대하는 쇼핑 환경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고객 기대 수준을 쇼핑과 IT 관점에서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 주요 임직원은 강연자로 나서 국내외 기술 및 쇼핑 트렌드를 진단했다. 현은석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보라 프로덕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은 각각 `기술 트렌드-딥 러닝의 부상`과 `글로벌 쇼핑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베이코리아 "美 아마존처럼 IT에 투자할 것"”...기술 컨퍼런스 `eCon` 열어

데이터 패턴을 활용한 딥러닝부터 온디맨드, 감성쇼핑 등을 꼽으며 소비자를 분석해 참가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베이코리아 입사를 준비하는 개발자들에게는 `해커톤(공동 프로젝트 작업)` 등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IT 분야에 본격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챗봇,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IT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술이 온라인 쇼핑 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15년 선보인 모바일 검색 서비스 `말하고 사자`가 대표 사례다.

정보라 부사장은 “올해 개발자를 대거 채용하는 한편 미국 아마존처럼 IT 분야 투자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제품이 아닌 `구매 경험`을 판매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