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IoT) 가전은 센서와 반도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결합체다. 디바이스는 가전제품에 센서·시스템 반도체 등을 탑재하고, 네트워크는 저전력 통신망 등을 활용해 사물 간 통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플랫폼은 운용체계(OS)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AI 등과 연계한 지능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IoT 가전 산업은 융합 산업의 최대 수요처다. IoT홈 기술은 가전, 보안, 에너지 등 가정 내 모든 요소를 통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는 통신, 보안, 건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분야 기업 간 융합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략 제품으로는 스마트 케어 가전, IoT홈 지능형 컨트롤 플랫폼, 지능형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이 떠오른다.
스마트 케어 가전은 수면·맥박·호흡 같은 생체 정보를 센서로 수집해 서비스 플랫폼에 전달하고, 건강 정보를 분석한다. 웨어러블 기기 위주로 퍼진 헬스케어 제품이 안방에 들어서는 셈이다.
IoT홈 지능형 컨트롤 플랫폼을 구현하면 집 안 내 모든 가전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기들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도 익힌다.
여기에 지능형 HEMS까지 도입하면 사용자 중심의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건설·가전 업계를 중심으로 수동형 체계 중심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주로 검토되고 있다. 능동형 대응은 제한된 상황이다.
IoT 가전 사용자가 원격 제어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 시장에서 판매하도록 수요 자원 거래시장(DR) 활성화가 필요하다. 가전사, 이동통신사, 건설사, 정부 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 신설도 과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