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과 프랑스에서 프랑스 방송영상업체 테크니컬러로부터 특허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테크니컬러는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디지털TV 등의 제품이 자사 비디오 코딩과 전기통신 관련 특허 10건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독일 뒤셀도르프와 만하임 지방법원, 프랑스 파리 1심 법원 등에 제기됐다.
테크니컬러 측은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폭넓은 협상을 삼성전자와 진행한 끝에 특허를 지키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콘텐츠 생산업자와 유통업자 등에 방송영상기술을 제공한다. 비디오 코딩, 이미지 처리, 전기통신 등과 관련해 보유한 특허가 3만여건이다.
테크니컬러는 삼성전자와 함께 초고해상도(UHD)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 기술은 핵심적인 UHD 영상기술로 밝은 부분은 명도를 더 높이고, 명암비를 크게 향상해 실제 보는 듯한 표현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UHD 얼라이언스는 주요 TV 제조업체와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사, 영상기술업체 등의 연합체다. UHD에 맞는 기술사양과 인증을 논의하고 프리미엄 UHD로 인증된 콘텐츠와 기기를 소비자가 구별할 수 있는 독자 브랜드 개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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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