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플랫폼 기업 코미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창민)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영상으로 제작될 만큼 양질의 웹툰 콘텐츠 확보에 주력, 독자 호응을 얻었다. 중국 웹툰 공급 회사, 동남아 웹툰 플랫폼 설립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코미카는 지난해 5월 출시 뒤 웹툰 200여편을 독점 공급했다. 대형 포털과 성인 콘텐츠 위주 플랫폼으로 양분된 기존의 웹툰 시장에서 서사 구조를 갖춘 완성도 있는 장르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영상화 등 2차 저작물 사업도 펼친다. 서비스 출시 1개월 만에 웹툰 `분홍분홍해` `우리 악수할까요` 2편이 SBS플러스와 영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원천 콘텐츠 확보에도 지속 집중하고, CJ E&M이 투자·제작한 블록버스터 웹툰 `우투리` `불티` 등을 코미카에 연재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웹툰 40여편을 CJ E&M과 함께 제작하기로 협의했다.
웹툰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동일한 작품을 영상 등 콘텐츠 형태만 바꿔 제공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와 다르다. 동일한 세계관을 다루지만 다른 이야기를 엮어 세계관을 만드는 방식이다. 마블이 동일한 세계관 속에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을 제작하는 것과 유사하다.
게임사 `룽투코리아` `ENP게임즈`와 모바일 게임 웹툰화로 게임 세계관을 함께 만들었다. 연예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와 손잡고 웹툰 `트레니즈`를 연재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웹툰 플랫폼을 열었다. 지난달 모회사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웹툰 퍼블리싱 기업 `창만`을 중국에 설립했다. 중국의 거대 게임사 창유와 손잡고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한다.
첫 성과로 코미카 웹툰 13편을 중국 최대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 `텐센트둥만`에 공급했다. 중국 주요 포털에 웹툰 콘텐츠 체계를 갖춰 안정되게 공급한다. 창유가 게임, 파노라마가 영상을 담당하며 중국 시장에서 IP 확장 사업까지 추진한다.
김창민 대표는 “올해 해외 사업 성공으로 앱 다운로드 1000만건 돌파와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면서 “지난해 다진 내실을 기반으로 코미카 웹툰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국내외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미카엔터테인먼트 개요>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