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차역에 처음으로 순찰 로봇인 `로보캅`이 설치됐다. 사람 얼굴을 인식, 범죄자를 찾아내고 청소 등의 기능도 갖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 기차역에 이달 중순부터 순찰용 `로봇 경찰`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순찰 로봇이 중국 공항에 투입된 적이 있지만 기차역에서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로보캅처럼 손과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공항 청소와 공기 상태 모니터링, 화재 적발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역내를 돌아다니면서 승객 얼굴을 인식, 수배자로 등록된 인물을 발견하면 경찰을 이를 알리는 기능이 있다. 정저우 기차역 관계자는 “중국에서 최초로 순찰용 로봇 경찰을 투입한 기차역이 됐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능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