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IT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네이버랩스가 처음이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으로 프리우스V를 이용해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구글 등 IT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기술을 선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네이버랩스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자율주행차는 전통적 자동차 산업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 등 IT산업을 융합한 미래기술로 다양한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후 현대자동차, 서울대, 한양대, 현대모비스, 교통안전공단, KAIST 등이 허가를 받아 개발 중이다.
국토부는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정책목표로 정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각종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국역 안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유사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올해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시티`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하고 내년에는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진국 보다 자율주행 기술이 뒤처졌지만 빨리 따라잡아 자율주행차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2일에는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업체와 대학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현황, 자료: 국토교통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