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세대(4G) 통신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4G 사용자는 7억7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이 숫자는 중국 산업 및 정보기술부(MITT) 대변인 장 펑이 지난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다.
장 대변인은 “지난해 중국 휴대폰 사용자의 58%가 4G 사용자였다”면서 “2015년 말만해도 4G 사용자가 3억8600만명이였는데 1년 새 100%나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4G 분야에서 세계 최대 네트워크 국가다. 내년까지 4G 기지국 200만대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4G를 잇는 5세대(5G) 통신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업체 등이 5G 통신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5G 연구개발이 2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5G는 4G와 비교하면 통신 속도가 10배 정도 빠르다. 이 때문에 가상현실, 초고속 비디오 전송, 자율주행차, 스마트 제조 등 여러 신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유용한 통신망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