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사망 12주기를 맞아 그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동식 대표가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생전 이은주의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는 은주어머니, 은주를 아끼고 사랑했던 지인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고 은주 얘기로 웃기도 슬퍼하기도 그리워 하기도 하면서 밤까지 떠들다 헤어졌습니다"라며 지난 21일 이은주의 가족과 팬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12년째 잊지않고 모여주시는 팬까페 회원 여러분과 매년 은주가 잠들어 있는 청아공원에 찾아주시고 은주를 그리워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제 22살의 팬이 모임에 나오셨다. '그 팬이 10살 때 은주가 하늘로 갔는데'라며 자리에 있는 모두가 신기해 했다. 그 팬은 고1 때 은주의 영화를 보고 팬이 됐고 배우의 꿈을 키워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고마우면서 가슴이 먹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은주는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선한 영향과 누구에겐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주고 있다. 이은주가 보고싶고 보고싶고 또 보고싶다. 2005년 2월 22일 무척 눈이 많이 왔던 그날 오늘 날씨가 그날 같아서 더 생각이 많이 난다"며 그리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자신의 집 드레스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