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중소기업형 광 산업 코어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영선 한국광기술원장은 22일 “4차 산업혁명은 수많은 광 관련 기술이 융합돼 구현되는 초연결 시대”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생태계 내 광 기술 고유 영역 발굴과 광 융합 혁신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내 광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일본의 엔저 공세,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신 넛 크래커` 신세가 돼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김 원장은 광 융·복합 코어기술을 발굴해 광 산업을 기술 집약형으로 전환하고 강소기업을 육성, 제2의 도약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6대 코어 광 기술 분야도 설정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 융합 △하이브리드 레이저 △인간공학 기반 광 의료 융합 조명 △제로 에너지 광 기술 △광 정보 표시 기술 및 콘텐츠 구현 △광 기반 자동차 융합이다. 이들 플랫폼 기반 핵심 기술을 개발,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분야에 응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9월 제6대 한국광기술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코어 기술 개발 외에 광 융합 기술 다변화 및 미래 신시장 창출, 히든챔피언 기업 발굴 육성, 미래 전략 산업 연계 지역 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혁신과 도약의 `비전 2025`를 실현할 5대 전략도 수립했다. 또 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창의 조직의 열정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정부의 광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2000년 12월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출범한 광기술원은 광 관련 제품 연구개발(R&D)과 시험·인증 및 생산, 창업 보육,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 기술 및 광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중소·중견기업과 상생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제2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발전협의회 회장역도 맡았다. 김 원장은 “광기술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면서 “신뢰받는 성공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공기업과의 공동 연구 과제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