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엉은 왜 김정남 신경작용제 VX을 만졌는데 무사했나?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이 신경작용제 VX로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흐엉은 당시 맨손에 VX를 직접 발라 김정남의 이목구비에 묻혔고, 이후 김정남은 30분만에 사망했다. 치명적인 독극물에 노출된 흐엉만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VX가 피부에 닿는 것과 체내에 흡수될 시 오는 반응이 다르다고 밝혔다. 신경계 독성물질인 VX는 점막을 통해 체내 흡수가 더 빨리 된다.
 
잠시 피부에 노출된 정도로는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VX의 농도와 양을 사전에 조절했을 가능성도 있다. 흐엉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손에 통증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