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희망재단 출연 논란 마무리 수순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 중소상공인희망재단 간 벌어진 기금 출연금 미지급 문제가 해결 수순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미래부가 출연 재개를 요청함에 따라 미출연금 400억원 지급을 준비한다.

미래부는 최근 네이버에 희망재단에 기금 출연을 재개하라는 요청 공문을 보냈다.

희망재단은 네이버가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면하는 조건으로 운영하기로 한 비영리기관이다. 네이버는 총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1차 100억원 출연 후 재단 비리 문제로 추가 출연이 중단된 상태다.

관리감독부처인 미래부가 네이버에 출연 중단을 요청했다. 희망재단은 지난해 10월 미래부 시정사항을 이행했다며 출연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부는 사업계획 미흡 등을 이유로 지급 보류 의견을 유지했다.

미래부는 최근 사업계획 재논의 과정 등을 거쳐 출연 재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재단 측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출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