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규제에 따른 우리 중소·중견 기업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중소기업청은 오는 27일 경남 중기청에서 `해외 무역기술장벽(TBT) 합동 설명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전국 14개 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서 내달 10일까지 이어진다. 총 14회 걸쳐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세계 보호무역주의 동향과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만한 정부 사업을 소개한다. 국표원은 무역기술장벽 동향, 대응전략·해외 기술규제 대응사업을 설명한다. 중기청은 해외인증교육, 해외 규격 인증획득 지원 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수출과정에서 겪고 있는 각종 무역상의 기술규제 애로 사항은 현장에서 접수한다.
정부 합동설명회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미국 우선주의 정책, 브렉시트 등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각국은 기술규제·인증을 비관세장벽 주요 수단으로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국표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TBT 통보건수는 2013년 2142건 지난해 2326건으로 184건 증가했다.
설명회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합동 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 사업 선정평가에 가점 1점도 부여될 예정이다.
국표원·중기청은 해외 기술규제 정보 제공, 기술규제 대응역량 강화에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각종 간담회와 수출지원센터 등으로 접수되는 중소〃중견기업 해외 기술규제 애로에 대해 규제당사국과 직접 협의한다. WTO TBT 위원회도 활용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올해 안에 무역기술장벽 대응 국내 설명회를 29회, 해외 설명회를 4회 열 것”이라며 “해외 기술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시험·인증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외국 주요 규제기관 동향을 살펴 우리기업에 제공하는 등 수출기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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