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포함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6개 기업이 5세대(5G) 조기상용화를 위한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과 표준 작업 가속화에 나섰다.
SK텔레콤, AT&T, NTT도코모, 보다폰, 에릭슨, 퀄컴은 5G와 LTE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국제표준화단체 3GPP에 요청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망에 연결하는 등 5G와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GPP가 NSA 표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이를 기반으로 5G 인프라와 단말 개발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다.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3GPP는 내년 6월까지 1단계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초연결 기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표준화 작업 주도, 핵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며 “27일 개최될 5G 컨퍼런스에서 SK텔레콤의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9일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될 3GPP RAN Plenary 미팅에서 5G 조기 상용화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제안한다. AT&T, 에릭슨, 퀄컴과 함께 5G 표준화 로드맵, 신규 5G 표준화 기술 등을 발표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안호천 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