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최신 전략 스마트폰 P10 시리즈를 이르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창주 화웨이 스마트폰 담당 부사장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7546_20170227163648_387_0001.jpg)
리창주(李昌竹) 화웨이 스마트폰 담당 부사장은 “한국에 P10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P10 시리즈 1차 출시 국가는 중국, 스페인, 태국 등 30개국이다.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P10 시리즈가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가 P10 판매를 결정할 지가 관건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P9 시리즈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플래그십 스토어와 직영 AS센터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지만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다.
리 부사장도 이 같은 사실을 부정하지 않으며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이 결코 녹록지 않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철저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가 활성화된 시장”이라며 “화웨이는 한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주 화웨이 스마트폰 담당 부사장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7546_20170227163648_387_0002.jpg)
화웨이는 P9, P10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독일 명품 카메라 렌즈 제조사 라이카와 협업을 강화했다. 리 부사장은 앞으로도 라이카와 스마트폰 카메라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나가고, 카메라 외 분야에서 협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여러 분야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카메라 분야에서 라이카와 손잡았듯,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곳이라면 언제든 함께 성과를 만들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P10 스마트폰 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2/927546_20170227163648_387_0003.jpg)
바르셀로나(스페인)=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