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전국에 창업성장거점 8곳 만든다...4.0창업부 독립 신설

신용보증기금이 창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 전국 8개 거점에 `창업성장지점`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영업본부 내에 있던 창조금융센터를 4.0 창업부로 독립, 확대하고 올해 37명의 전문 컨설턴트(PM)를 선정해 창업육성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

28일 신용보증기금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업육성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설되는 창업성장지점은 보증과 투자, 컨설팅 등 융·복합 형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지원 전문조직이다.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전국에 8개 지점을 설치하고 창업기업 밀착지원을 위해 창업드림센터(창업보육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컨설턴트 배치는 물론 사업계획서 등을 분석해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처방하는 창업 닥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요자 중심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네스트(둥지) 플랫폼도 도입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확장가능성과 미래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선별→창업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 4단계로 이뤄진다.

발전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 선정 후 창업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 기업에 멘토링과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어 보증과 투자 등 금융을 지원하고 해외진출 전략 수립이나 언론 홍보 등으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한편 일자리 창출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보증 공급 규모도 확대한다.

신보는 창업지원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창업기업에 전년 계획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13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수출기업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조1000억원, 첨단제조, 자동화, 신소재 등 정부가 지정한 신성장 공동기준 영위 기업에는 8조3000억원 보증을 지원한다.

특허 등 우수기술 보유기업과 R&D 기반 기업에는 5조1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황록 신보 이사장은 “창업기업 중심 보증지원과 투자 확대를 통해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청년기업가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상품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은 창업기업과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혁신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올해 창업기업 100여곳을 육성하고, 내년 200여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창업기업 지원체계 개편 내용(자료 : 신용보증기금)>


창업기업 지원체계 개편 내용(자료 : 신용보증기금)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