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경매 판매’ 이랑은 누구? 한예종 출신 싱어송라이터-영화감독-작가로 활동

사진=이랑 인스타그램
사진=이랑 인스타그램

‘트로피 경매 판매’ 이랑은 누구? 한예종 출신 싱어송라이터-영화감독-작가로 활동
 
그야말로 당차다. 경건한 시상식 분위기를 파괴시켰다. 어느 누가 시상식 무대에서 자신이 받은 트로피를 팔 생각을 할까. 하지만 이랑은 늘 그래왔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노래를 불렀고, 그런 이야기를 써서 영화화했다.


 
이랑의 수상소감을 듣던 이들은 “그래 바로 이게 이랑이지”라며 무릎을 탁 쳤다.
 
이랑은 1986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연출 학사를 전공했다. 영화감독을 꿈꿔왔으나, 아마추어증폭기 한받의 음악을 기타로 커버하다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단편 영화 ‘유도리’, ‘변해야 한다’를 연출했다.
 
2012년 1집 ‘욘욘슨’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이랑으로 거듭났다. 이랑만의 개성 넘치는 노래와 가창 스타일은 ‘이랑만의 장르’를 구축시켰다. 2016년 ‘신의 놀이’를 통해 깊어진 표현력과 생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이랑의 재능은 무한대다. 그는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게임회사 여직원들’ 연출에도 참여했으며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代가 됐다’ 등의 만화책을 쓰며 그야말로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