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벗어나겠다" 4분기 액션, 샌드박스 게임 출시

데브시스터즈가 액션과 샌드박스게임으로 외연을 확대한다.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액션RPG, 샌드박스 게임 두 종을 4분기 출시한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2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분기 `프로젝트:액션RPG` `프로젝트:MOSNG`를, 2018년에 전략대전게임 `프로젝트AP` `프로젝트S`를 출시할 것”이라며 “러닝게임에 집중했던 장르적 한계를 넘어 퍼즐, 디펜스, RPG, MOSNG, 전략까지 장르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버튼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샌드박스형 `프로젝트:MOSNG를 개발한다. 펄어비스와 웹젠 출신인 신정효〃김문일 공동대표를 비롯해, PC온라인 게임에서 굵직한 작품을 개발한 인력이 만든다.

웨이브3스튜디오는 `프로젝트:액션RPG`를 개발 중이다.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개발에 참여했던 이동표 대표가 주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웨이브3스튜디오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투자전문자회사 데브시스터즈벤처스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해 나가는 것은 물론,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와 기업인수합병(M&A), 자회사〃투자사 중심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에는 전략대전게임 `프로젝트AP` `프로젝트S`를 출시할 계획이다.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은 3종을 준비 중이다. 올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쿠키런:디펜스`를 비롯해 4분기 `쿠키런: 퍼즐`, 2018년 1분기에 `쿠키런:RPG`를 출시한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구축 계획도 밝혔다. 쿠키런 IP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층과 새로운 게임을 통해 유입될 이용자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쿠키런`과 이듬해 출시한 `라인 쿠키런`을 토대로 2014년 상장했다.

쿠키런 시리즈 누적매출 2000억원,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최고 DAU(일일이용자수) 1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후속작 출시가 지연되며 주가 하락 등 부진을 겪었다.

이 대표는 “데브시스터즈 시가총액은 약 1500억원으로, 현금 보유량 1200억원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평가 받는 가치는 300억원 정도”라면서 “쿠키런 IP 경쟁력 강화, 다양한 라인업 확보, 적극적 투자,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보다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미래 사업을 통해 회사 가치를 더 높게 평가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단일 IP에서 벗어나 액션, 전략 샌드박스게임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쿠키런.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단일 IP에서 벗어나 액션, 전략 샌드박스게임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벗어나겠다" 4분기 액션, 샌드박스 게임 출시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