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구혜선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안재현의 해외 스케줄로 홀로 1박2일을 시골집에서 보내게 된 구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처가댁을 방문한 안재현. 장인어른과 단둘이 감을 따면서 살갑게 먼저 말을 거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감이 가득 든 짐수레를 혼자 옮긴 뒤, 힘들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아내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짐수레를 옮겼다고 말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현은 또 스케줄로 이른 새벽, 시골집을 떠나면서도 아내 구혜선을 위해 소고기 김치볶음 김밥을 미리 만들어뒀다.
하지만 부시럭부시럭 대는 소리에 잠을 설치고 만 구혜선. 늦잠을 잔 탓을 은근슬쩍 남편 탓으로 돌리며 "이벤트 하는 구나"라며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떠난 뒤, 구혜선은 이리저리 바쁜 1박 2일을 보냈다. 캔버스에 실을 감아 작품을 만들다가도 갑자기 피아노를 치고, 애완견 감자의 밥을 챙겨주고, 잡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소면도 끓였다.
지옥 용암불이라고 소개된 소면. 멸치 육수와 케찹, 고춧가루, 육수용 고기 등 모든 식재료를 모두 집어넣었지만 맛이 전혀 없는 요리가 완성된 것.
이에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했다. 그녀의 한마디는 "왜 맛이 안나지? 이 맛을 공유하고 싶다"였다. 이어 남편이 없어 적막한 시골집에서 홀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역시 구혜선은 아침 겸 점심을 만들어 먹고, 빨래를 하고, 장을 보러 다니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후 안재현이 집으로 돌아오자 두 사람은 애정 넘치는 목소리와 얼굴로 재회의 정을 나눴다. 특히 안재현은 "(자기가 좋아하는) 호빵 사왔어"라고 발랄하게 말하며 몸을 들썩거렸다. 사랑의 춤사위.
이후 둘만의 탁구 대회를 연 두 사람. 탁구는 안중에도 없고,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설거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뽀뽀를 그 보상으로 내걸었다.
이렇듯 서로를 그리워하고 아껴주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