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유방암 진단할 수 있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방암을 확인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의 한 대학에서 제공된 수 천개의 암세포 분석을 위해 딥러닝으로 불리는 인공지능을 사용했으며, 거대한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딥러닝 기술이 유방암의 생체를 보는 것과 같은 시각적 작업에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구글, "AI로 유방암 진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 관리자인 릴리 펑 박사는 “우리가 딥러닝을 한 부분은 매우 복잡한 일련의 작업 중 한 부분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의 부분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항상 엄청난 양의 정보를 경험해야 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툴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적인 세포에 매우 민감해 가끔은 인간이 놓친 것들을 알려 줄 수 있지만, 어떤 경우는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면서 “그럴 때 인간 의사가 `이건 암이 아니다`고 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글 측은 “매년 미국에서만 23만명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이 인간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병리학자들이 환자를 더 잘 치료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아직 구글의 유방암 진단 AI는 연구실 단계에 있으며 당장 실용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의 건강을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이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