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엔, 레인보우 김재경, 박성광, 이본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강남제비에 도전하는 8인의 1라운드 대결로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 무대에는 '다 같이 돌다 큐브한바퀴'와 '내 귀에 취향저격 다트맨'이 올라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불렀다. 아쉽게 패한 '다트맨'은 아이돌그룹 빅스의 리더 엔이었다.
엔은 "데뷔 전 발라드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뽑으셨는데 춤까지 추는 걸 알고 그때부터 메인 댄서를 담당했다"며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두 번째 무대는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와 '말이 안통하네트'. 두 사람은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를 선곡해 열창했으나 승리는 발레리나에게 돌아갔다.
이에 정체를 밝힌 안통하네트는 레인보우의 김재경이었다. 그는 "레인보우 활동이 만료됐기 때문에 팬분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하셨는데 당분간은 전에 비해 많이 못 보여드릴 거 같아 마음 아팠다. 근데 오랜만에 노래 부르는 모습 보여드려 행복했다"며 팬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는 '필이 충만 피리소년'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코디언맨'이 꾸몄다. 이들은 바비킴의 '사랑...그 놈'을 불렀고, 승리는 아코디언맨에게 돌아갔다.
이에 피리소년이었던 박성광은 "11년 개그 무대 하면서 한 번도 혼자 무대에 선 적이 없었다. 첫 단독 무대에서 내 인생 최고의 무대를 즐기자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한 '장화신고 노래할고양'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핑크팬더'가 꾸몄다. 43표 차로 탈락한 핫핑크팬더는 이본이었다.
이본은 "언제 이 나이에 깜찍하게 해보겠냐. 여러모로 많은 걸 시도할 수 있게 해준 자리였던 거 같다.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출연소감을 전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