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여성관리자 눈에 띄네…발탁인사 효과

행자부 여성관리자 눈에 띄네…발탁인사 효과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여성관리자 비율이 11.6%로 2014년 부처 재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행자부 4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4년 9.4%에서 2015년 10.5%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 11.6%를 기록했다. 행자부는 지난해 여성 공무원이 주요 보직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발탁인사를 했다. 한 해 40조원 이상을 전국 174개 지자체에 배분하는 권한을 지닌 교부세과장에 첫 여성 과장(송경주)을 임명했다. 정부 정보시스템 통합운영과 보안관리를 책임지는 정부통합전산센터장(국장급)에 김명희 전 SK텔레콤 IoT솔루션사업 본부장을 임용했다. 김 센터장은 정부 헤드헌팅 여성공무원 1호다.

송경주 교부세과장
송경주 교부세과장
김명희 정부통합전산센터장
김명희 정부통합전산센터장

기획조정실 선임 과장으로 행자부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획재정담당관에 김주이 과장을 임명했다. 김 과장은 지난달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 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중이다. 의정관(김혜영, 국장급)과 온라인 대변인(최영선, 4급 상당)에도 여성을 기용했다.

현재 행자부 전체 인원 중 약 30%가 여성이며 과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21명이다.

한창섭 행자부 인사기획관은 “다양한 분야에 여성공무원이 진출해 역량을 발휘하도록 금녀의 벽을 허물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