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도코모가 내년 LTE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2.5배 높인다. 스마트폰으로도 4K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속도다.
7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내년까지 LTE속도를 초당 1기가비트(1Gbps)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Gbps는 가정용 광회선 수준으로 현재 NTT도코모가 제공중인 LTE속도의 2.5 배에 달한다. NTT도코모는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1Gbps를 넘는 것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속도면 고해상도 4K 영상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도코모는 이를 통해 고객의 타 이통사 이동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코모는 LTE 성능을 2단계에 걸쳐 높인다. 우선 3월 중 최대 속도를 375Mbps에서 682Mbps로 끌어 올린다. 이어 내년에는 1Gbps이상으로한다. 이렇게 되면 9시간 분량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는 경우 현재는 46초 걸리지만 올 상반기에는 25초, 내년에는 17초로 단축 가능하다.
우선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순차적으로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전파를 묶는 기술과 기지국과 단말기 안테나 수를 늘리는 다중전송기술로 정보전송량을 늘릴 계획이다.
도코모는 2020년에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세대(G)서비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5G서비스를 도입하면 최대 속도는 10Gbps에 달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